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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올한의원 소개/칼럼

마음의 감기 우울증

by 본디올한의원 2013. 8. 3.

 

 

본디올분당한의원 김민성 박사

 

 

요즈음은 생존 자체가 스트레스일 정도로 사람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때문에 항상 타인과의 비교 속에서 상대적인 박탈감이나 열등감을 느낀다. 이는 자칫 욕구불만, 원망, 분노, 자신감 상실, 좌절 등으로 이어지면서 현실을 회피하고 외부와의 접촉을 단절하는 등 우울증에 빠져들게 된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은 잠재의식 속에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불만이 쌓이게 되지만, 열등감이 마음속에 감춰진 공격성으로 발전되면서 밖으로 발산하지 못하고 오히려 내면적으로 자신을 공격하고 억압하게 된다. 극단적으로는 자살을 시도할 수 있다.  

 

우울증은 정신병리학에서는 누구나 흔히 앓을 수 있는 감기와 같은 것으로 보기도 한다. 통계에 의하면 성인 남자는 10명 중에 1명, 여자는 6, 7명 중에 1명 정도가 우울증 증세로 고통을 받는다. 우울증으로 자살하는 인구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을 넘어서고 있다는 통계수치는 점차 우울증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우울증 증상은 처음에는 자꾸 슬퍼지며 차츰 우울, 불안, 초조, 짜증, 신경질, 공허감, 절망적이고 염세적인 사고, 죄책감, 자신에 대해 무가치하다는 생각, 무기력감, 성생활이나 취미생활에 대한 의욕상실, 불면을 나타낸다. 식욕감소로 체중이 줄거나 과식으로 체중이 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희(喜), 노(怒), 우(憂), 사(思), 비(悲), 공(恐), 경(驚)의 감정을 칠정이라 하여 간, 심, 비, 폐, 신의 오장과 연관이 되는 감정에 자극이 가해지면 심신에 영향을 주어 우울증 등의 질환을 일으킨다고 본다.  

 

특히 형상의학에서는 생긴 모습에 따라 체질과 성향이 다르므로 비록 우울증 증상이 같더라도, 생긴 모습에 따른 체질별로 우울증의 원인이 다르다고 보고 치료도 다르게 한다.  

 

예를 들어 얼굴이 네모진 기과(氣科)는 완벽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고 마음에 상처를 받기 쉽다. 역삼각형으로 생긴 신과(神科)는 생각이 많고 마음이 불안정하므로 불안, 초조하게 된다. 눈초리와 코가 들린 태양형(太陽形)은 이상이 높고 감정의 기복이 심하여 우울증이 발생되기 쉬우므로 생긴 모습에 따라 오장(五臟)의 허실(虛實)과 스트레스의 근원을 찾아서 우울증의 원천을 파악하면 잘 치료될 수 있다.  

 

또한 여성은 남성보다 스트레스에 더욱 민감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살지 못하는 경우도 많으며 생리, 임신, 출산 등의 생리적인 몸의 변화로 인해서 정서적으로 기가 울체되기 쉽다.  

 

우울증에서 벗어나려면 의료기관의 도움과 함께 스스로 자가 치료를 위해서 스트레칭이나 근육을 이완시키는 운동을 하고, 자신의 장점을 찾아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들도 관심을 기울여 환자 자신이 소외되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도록 도와주며, 자신감을 갖고 자신을 사랑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넣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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