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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올한의원 소개/칼럼

열을 잘 받는 여성. 탈모를 조심하자.

by 본디올한의원 2013. 9. 17.

본디올분당한의원 김민성 박사

 

 

머리를 감을 때 가을 낙엽처럼 한 올 한 올 떨어지는 머리카락을 볼 때마다 느끼는 상실감. 바로 탈모의 고민이다. 그렇다고 탈모가 남성의 전유물은 아니다. 여성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탈모로 남모르게 고민한다. 머리핀을 꽂을 때마다 손에 잡혀지는 뭔가 줄어들었다는 허전함은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마음을 짓누른다. 더구나 자녀 교육과 남편 뒷바라지, 내 집 마련, 노후 준비 등으로 신경을 쓰다보면 알게 모르게 원형탈모증으로 가슴앓이를 하기도 한다. 그럴 때의 느낌이란 남성 탈모와는 다른, 말 못할 우울함이 밀려온다. 여성 탈모의 원인과 모발관리법 등을 Q&A로 알아본다.

 

Q: 한방에서 보는 탈모의 원인은?  

A: 한의학에서는 노화로 두피의 모발에 피의 공급이 줄어들고, 스트레스로 열이 조장되어 영양분인 피를 말려 탈모가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체질적으로 원래 열이 많은 사람이 있고, 스트레스에 취약하여 열이 올라오는 사람이 있고, 피의 부족이 심한 사람이 있기 때문에 체질에 따른 관리가 필수입니다. 원형탈모는 자가면역계 질환으로 생각되는데 스트레스도 중요한 유발인자입니다. 알러지성 천식이나 피부염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원형탈모가 생기기 쉽습니다.

 

Q: 임신과 출산, 다이어트가 여성탈모에 영향을 끼치나요?  

A: 임신, 출산, 다이어트의 공통점은 몸에 영양이 부족해지고, 피로로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는 것입니다. 영양분이 없으면 나무가 말라서 죽는 것처럼, 모발도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면 잘 자라지 못하고 윤기가 없어져 빠지게 됩니다. 특히 임신 중에는 골고루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기류, 나물 등 채소류, 밥의 비율이 1:1:1이 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다이어트로 인하여 탈모가 시작되면 일단 다이어트를 중지해야 합니다.

 

Q: 한방의 여성탈모 치료법은?  

A: 탈모는 두피와 모발만의 문제가 아니라 몸의 전신 상태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특히 여성들은 생리와 출산의 특수성 때문에 한의학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다이어트로 인한 여성 탈모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체질에 맞는 한약과 두피에 직접적인 영양을 공급해주는 약침을 통하여 탈모를 치료할 수 있습니다.

 

Q: 계절에 따른 두피와 모발 관리법이 있나요?  

A: 옛날에 농사를 지을 때, 보리밭은 잘 밟아주어야 싹이 잘 튼다고 했습니다. 겨울과 봄은 싹이 트는 것을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두피에서 모발이 잘 자라날 수 있도록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봄에는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이 많은데,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충분하게 영양을 섭취해야 합니다. 여름에 술과 자극적인 음식들을 많이 먹고 생활의 리듬을 잃게 되면 가을에 탈모가 생기기 쉽습니다. 적절하게 휴식을 취하면서 두피가 숨을 쉴 수 있도록 두피 세정을 깨끗이 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을철은 탈모의 계절입니다. 탈모전문제품을 이용하여 두피에 영양을 공급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또 두피와 모발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머리카락을 말릴 때 가급적이면 더운 바람이 아닌 찬바람이 나오는 드라이어를 이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Q: 여성탈모를 부르는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은?  

A: 모발은 스트레스에 취약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얼굴로 두피로 열이 오르고, 열이 오르면 모발이 말라서 빠지기 쉽습니다. 마찬가지로 몸에서 열을 내게 하는 술, 매운 음식, 향이 강한 음식, 자극적인 음식도 모발에 좋지 않습니다. 또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적당한 시간을 수면을 취하는 것이 피부뿐만 아니라 건강한 모발을 가꾸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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