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본디올한의원 소개/칼럼

수험생 건강법- 손발을 움직여야 머리가 맑아진다.

by 본디올한의원 2013. 8. 30.

 

본디올분당한의원 김민성 박사

 

 

사람이 아플 때는 성별과 나이, 생김새에 따라서 원인과 증상이 달라진다. 노인에게는 노인병이, 여성에게는 여성병이, 아이에게는 소아병이 생기는 것처럼 증상이 같더라도 나이와 환경에 따라 그 원인은 다르며, 치료법 또한 달라야 한다.

 

청소년의 경우 혈기 왕성한 나이에 학교에만 앉아 있어 그 혈기를 제대로 발산시킬 수 없고 불규칙한 식사, 학업 스트레스, 이성에 대한 동경 등으로 인해 청소년 특유의 질병 증후군이 자연적으로 생긴다. 청소년에게는 어른도 아이도 아닌 경계인으로서의 심리 혼돈이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이에 대한 대처는 청소년, 수험생이라는 것을 전제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청소년, 수험생들에게 나타나는 정신적 증세로는 우울증, 주의력결핍, 강박증, 불면증, 폭식 등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들의 원인을 오장이 제대로 성숙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장에 압박이 가해져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치료한다. 따라서 각 개인별로 약한 부분을 보완하고, 이미 온몸에 들어온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이다.  

 

가령 소화장애가 있는 수험생은 위장문제가 개선이 우선되어야 머리가 맑아지고 영양작용에 의해 체력이 좋아진다. 또 시험에 대한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로 신경이 예민하게 생긴 학생의 경우는 불안장애를 해소해야 시험장에 가서도 긴장하지 않고 평소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가 있다. 여학생의 경우는 생리 때 월경전증후군이나 생리통, 냉대하와 같은 불편한 점이 없이 정상적으로 생리가 이루어져야 뇌기능도 안정된다. 남학생의 경우는 몽정이나 자위행위에 대한 주의사항을 잘 지켜야 한다.

 

이처럼 청소년, 수험생들에게 나타나는 육체적 증세로는 두통, 비염, 축농증, 시력감퇴, 어지러움, 여드름, 소화불량, 변비, 치질, 과민성대장, 생리통, 피로 및 척추질환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주로 앉아만 있기 때문에 생기는 증세다. 사람은 모름지기 활동하면서 손발을 써야 배의 율동이 생겨 소화가 잘 되고 기운이 오르내린다. 앉아만 있으면 배가 율동하지 않음으로써 기운의 오르고 내림에 이상이 생긴다. 증상이 나타난 학생들은 대개 복통이 있거나, 배가 뭉쳐 있다. 이는 기본적으로 상기가 되어 생긴 것이다.  

 

한의학은 자연의학이다. 이러한 부조화를 가장 조화롭게 맞추어가는 의학이다. 나이와 처한 환경에 맞게 치료해야 하며, 각각의 증상이 같아도 치료 방법이 달라야 하는 것이다. 노인 복통과 청소년 복통의 경우 치료가 같을 수는 없다. 청소년에게는 청소년의 치료법을 적용해야 한다.  

 

집에서 심호흡을 자주 해주면 우리 몸의 기가 승강(昇降)운동이 잘 되어 머리를 맑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것은 맑은 기운을 올려주고 탁한 기운은 끌어내려가게 하여 머리를 맑게 집중력을 오래 유지할 수 있게 하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고치법이라고 하여 아침저녁으로 아랫니와 윗니를 강하게 부딪쳐 줘야 한다. 성장기 뼈를 튼튼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또 양쪽 귀를 강하게 문질러 주면 콩팥을 자극해주기 때문에 허리를 튼튼하게 해준다. 기운이 약한 학생은 폐기를 보하는 홍삼차를, 가래가 자주 끼면서 대변이 무른 학생은 장을 따뜻하게 해주는 생강차를 먹어주는 것이 좋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