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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질환/불임.유산

유산 후 몸조리는 산후조리처럼

by 본디올한의원 2014. 4. 15.
유산 후 몸조리는 산후조리처럼

 

 

최근 고령 산모들이 많아지고 변화된 생활여건으로 준비되지 않은 임신을 하거나 임신 중 금기사항이나 생활의 법도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여 어렵게 임신한 아이를 지켜내지 못하고 유산이 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임신을 한 산모는 태아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임신 중에 금기사항을 잘 지켜야 하는데 가볍게 생각하고 실천하지 않아 유산이라는 불행을 겪게 됩니다.

 

유산을 하고 나서 다시 임신을 하기 위해서나 건강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자궁에 이상이 오고 또다시 임신을 하더라고 조기에 유산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유산 후 몸조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동의보감에 “유산은 정상적인 분만 보다 10배 더 몸조리를 잘 해야 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한번 유산으로 자궁이 훼손되고 나면 나중에 임신하기가 어려워질 수도 있고 습관적 유산으로 진행되거나 유산으로 인한 여러 가지 다른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산 후 몸조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일까요? 유산은 쉽게 얘기하여 태아가 자궁에서 생장발육하고 있는 과정에 임신이 종료되는 상태를 얘기하는데, 이는 인공유산과 자연유산으로 크게 나누어서 설명을 할 수 있고, 증상에 따라 치료와 관리하는 방법도 다릅니다.

 

인공유산의 경우 법적으로 인공임신중절을 엄격하게 다스리고 있고 임신한 날부터 28주 이내인 경우에 진행할 수 있으며 산모의 생명이나 건강, 태아의 이상 유무에 따라 유산을 진행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자연유산은 보통 임신 20주 이전에 임신이 종결되는 것으로 전체 유산 중에 약 20%이상 차지하는데 한의학에서는 유산이 발생하는 개월 수에 따라 원인이 각각 다르고 치료하는 방법도 다릅니다. 임신 1,3,5개월째 유산이 되는 것은 자궁이 아이를 잡아 주는 힘이 부족해서 생기는 것이고, 임신 2,4,6개월째 유산이 되는 것은 유산되지 말아야 할 것이 유산되는 것으로 그 이유는 자궁 내에 염증이 있거나 자궁 내가 산성화되어 자궁내막에 염증이 생겨서 그런 것입니다. 이때 유산된 개월 수에 따라서 처방하는 약도 각각 다릅니다.

 

보통 산후조리라고 하면 많은 여성분들이 출산 후에 몸조리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유산 후 몸조리는 숨기거나 가볍게 넘어가는데 유산이란 것은 아이를 낳는 것 보다 힘든 일입니다. 이는 인위적이든 자연적이든 출산하는 것보다 인체에 해가 더 많은 것으로 쉽게 말하면 사과가 익어서 떨어지는 것보다 사람이 나무를 흔들어서 사과를 떨어뜨리는 것이 사과나무에 손상이 더 심한 것과 같습니다. 유산 후의 몸 상태는 정상적인 출산 후 몸 상태와는 다르므로 관리를 하지 않으면 여러 가지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산 후에는 꼭 몸조리를 한 후에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는 유산으로 자궁의 기혈이 손상되어 팔다리에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산후풍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면 나중에 자궁내막증이나 냉대하, 질염, 생리통과 같은 자궁과 관련된 질환으로 고통 받을 수 있고, 습관성 유산으로 발전하거나 악화되는 경우 난임, 불임으로 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시고 유산 후 몸조리를 진행하셔야 합니다.

 

 

 

 

<치료사례>

 

30대 초반의 여성이 유산 후에 신체에 나타나는 여러 문제로 저희 본디올분당한의원으로 내원을 하셨습니다. 생리 전에는 꼭 유방에 통증을 보인다고 하였고 생리통이 심하고 전반적으로 기운이 빠져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있다고 하셨는데 임신 2개월에 계류유산으로 소파수술 후 생긴 것이었습니다.

 

이 여성은 키도 크고 어깨도 넓은 모습을 보이는 반면에 엉덩이와 유방이 작은 모습을 보였는데 이러한 체질을 가진 여성은 기가 실하고 혈이 부족하기 쉬운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보통 계류유산이 잘 될 수 있습니다. 또 손발이 차고 피부가 거친 모습을 보여 체질과 증상 등을 고려하여 자궁 내 어혈을 배출시킬 수 있게 하였고 신체의 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제음단이라고 하는 한약과 침치료를 통해서 도움을 드렸습니다.

 

 

 

 

여성의 건강은 자궁에서 나옵니다.


여성으로 살아가면서 유산은 겪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만약 유산이 있을 경우 산후 몸 관리하듯이 하여 정상적으로 회복한 이후에 일상생활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유산의 흔적이 남지 않게 어혈치료를 하고 자궁의 기혈을 보해야 합니다. 또 생활에서는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여 풍한을 막아야 하고 지나친 감정 변화를 삼가고 술이나 기름진 음식을 지나치게 먹지 말며 100일 까지 성생활을 삼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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