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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의보감 건강이 보인다 - 노년기 건강관리편

by 본디올한의원 2013. 12. 6.

TV동의보감 건강이 보인다 - 노년기 건강관리

 

사람은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살기를 바랍니다. 요즘은 영양상태가 좋아지고 의학이 발달하면서 남녀 모두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2010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의 평균 수명은 80세입니다. 남자는 76세 여자는 83세. 이처럼 건강하게 살아야 할 노년기가 점점 길어지고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오늘은 이렇게 길어지는 노년기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 노년기에 올수 있는 여러 가지 병증과 가장 걱정을 많이 하는 중풍과 치매 예방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병은 예방이 중요합니다.

 

이 사람은 옛날 중국에 죽은 사람도 살려냈다는 전설적인 명의인 편작이라는 유명한 의사가 입니다. 이 편작에게는 역시 의사인 형이 두 명 있었습니다. 어느 날 위나라 임금이 편작에게 묻기를, “자네 3형제 중 누가 가장 병을 잘 치료하는가?”하니, 편작이 대답하기를 “큰 형님이 가장 뛰어나고, 그 다음이 둘째 형님이며, 소인이 가장 부족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임금이 의아해하면서 다시 물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자네의 명성이 가장 높은 것인가?”

그러자 편작이 말했습니다. “큰 형님은 발병하기 전에 병을 치료합니다. 사람들은 병의 원인을 미리 알고 예방하는 사실을 모르다 보니 큰 형님의 뛰어난 의술이 알려지지 않은 것입니다. 둘째 형님은 발병 초기에 병을 치료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둘째 형님이 가벼운 증세만 치료할 줄 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소인은 증상이 심각할 때 병을 치료합니다. 경맥에 침을 꽂아 피가 나오게 하거나 수술하는 모습을 본 사람들은 제가 중한 병을 아주 잘 고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소인의 의술이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질병을 다스리는 의사를 크게 3등분하여 상의(上醫), 중의(中醫), 하의(下醫)라 합니다. 상의(上醫)는 병을 미연에 방지하는 즉 예방하는 의사이고, 중의(中醫)는 발병 초기에 치료하는 의사이며 하의(下醫)는 병이 심각할 때 치료하는 의사를 말합니다.

 

편작의 큰 형님처럼 병이 생기기 전에 그 사람의 생긴 모습과 얼굴색을 보고 즉, 형상체질을 통하여 오장육부를 관찰하여 어떤 병이 올 것인지를 미리 알고 예방을 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요즘 환자 분들에게 이렇게 미리 예방하는 것을 말씀을 드리면 어떤 분들은 잘 이해를 못하거나 믿지를 않습니다. 또 병원에 가서 검사하고 와서 아무 이상 없다고 말합니다.

 

한의학은 병이 생기기 전에 기세를 보고 진단을 하고 양의학은 이미 나타난 현상을 보고 진단하기 때문에 차이점이 있습니다. 아침에 비가 올 것을 미리 알고 우산을 챙겨 나가야지 나중에 비가 올 때는 이미 늦죠. 그러므로 여러분들 잘 아시듯이 병은 예방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노년기 건강을 위하여 어떻게 생활을 해야 하고 노년기에 올수 있는 불편한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한의학에서 노인은 남녀의 기능을 다한 사람으로 오장육부의 정기가 쇠약해진 사람을 뜻합니다. 또 노화는 혈의 쇠약해지는 것이라고 동의보감에 나와 있습니다. 즉 피가 마른다는 것이죠. 피가 마르니까 얼굴 피부에 윤기가 없어지고, 주름이 생기고, 검버섯이나 기미도 생깁니다. 노인은 고목나무에 비유했습니다. 고목나무는 속이 텅 비어있죠, 사람도 나이 들면서 고목나무처럼 오장육부의 진액이 마르고 속이 비어 기능도 떨어지고, 머리 가락과 치아가 빠지면서 몸무게, 키도 줄어들고, 허리가 구부정하게 굽어 지고 걸음걸이가 변합니다.

 

한의학적으로 노화는 언제부터 시작될까요?

“황제내경”에 五臟의 氣가 衰해지기 시작하는 50세生殖能力이 끝나는 女子 7*7 49세와 男子 8*8 64세 이후를 노년기의 시작으로 봅니다. 또, 중국 한나라 때 쓰여진 “설문해자”에 보면 70세를 노인으로 본다고 나와 있습니다. 즉, 여자는7*7 49세, 남자는 8*8 64세부터 노화가 시작되어 70이 되면 노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노년기에 여러 가지 노쇠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여기 그림을 보면 속에 오장육부는 몸통 안에 있는데 여기에 진액이 부족하면 아래에는 대변과 소변의 이상이 오고, 위로는 이목구비에 불편한 증상이 오고 팔다리에도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첫째 소변단소증이라고 하여 소변을 자주 보고 급하게 보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시원하게 한 번에 나오지도 않고, 밤에도 소변 때문에 여러 번 깨죠. 남자들은 대부분 전립선 비대증으로 여성들은 출산하고 자궁과 방광의 힘이 약해서 요실금이나 소변단소증이 오게 됩니다. 이 소변단소증은 진액이 새는 현상으로 오래 방치하면 점점 소변이 더 안 나오고 기운이 새나가 다리 힘이 없어지고 입도 마르고 어지럽고 나중에 치매까지 올수 있어 노인병의 장본인이라고 동의보감에 나와 있습니다. 이때는 노인신기환이나 각병연수탕과 같은 기를 돋우어 주는 약으로 치료를 하셔야합니다.

 

둘째, 노인성 변비입니다.

소변자주 보는 것과 함께 흔히 있는 증상 중의 하나 입니다. 노인성 변비도 오장육부의 진액이 부족하여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때 대변을 소통시킨다고 변비약을 쓰면 한두 번은 대변이 잘 나오는데 오래 쓰면 나중엔 더 고생하게 됩니다. 치료는 기를 순조롭게 돌려주는 소풍순기환이나 진액을 보충하는 경옥고 같은 약을 쓰면 도움이 됩니다.

 

세 번째는 불면증입니다.

나이 들면 잠이 없어지죠? 그래서 더욱더 잘 먹고 잘 자야 합니다. 이것이 피를 만드는 방법이죠. 잘 먹어서 피를 만들어야 하고, 또 잠을 잘 자서 피를 잘 길러야 합니다. 밤에 잠을 잘 못자면 낮에라도 잠을 잠깐씩 자는 것이 좋습니다. 밤에 잠을 잘 자는 것은 배터리 충전을 하는 것입니다. 밤에 충전이 잘돼야 낮에 활동할 수 있는 원기가 채워집니다. 그래서 잠이 보약입니다. 잠이 잘 안 오면 대추의 딱딱한 씨 안에 있는 산조인을 볶아서 차로 드시면 잠 오는데 도움이 됩니다. 만약 볶지 않고 생으로 쓰면 오히려 잠을 안 오게 하기 때문에 꼭 볶아서 차로 드셔야 합니다.

 

네 번째는 눈에 뭐가 들어간 것처럼 뻑뻑한 안구건조증입니다.

노화는 몸이 진액이 부족해지면서 나타나는 것인데 마치 기계에 기름이 없으면 뻑뻑해서 잘 안돌아가는 것처럼 눈에도 진액의 일종인 눈물이 있어야 하는데 눈물이 없으면 뻑뻑하고 충혈이 잘되고 눈도 침침하여 잘 안 보입니다. 이때는 시력이 좋아지게 하는 침치료와 오장육부의 진액을 보충하고 잘 운행될 수 있는 처방을 오래 쓰면 시력이 좋아집니다. 동의보감의 ‘눈병 조리법’에 평소에 눈 주위에 있는 혈자리(정명, 찬죽, 사죽공, 승읍, )를 지압을 해주고, 손바닥을 비벼서 열이 나게 해서 눈을 14번 문지르면 눈이 밝아지고 풍이 사라진다고 나와 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입이 마른 경우입니다.

노년기에 입이 마른 것은 매우 중요한 증상이기 때문에 가볍게 생각하고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이것 역시 진액이 부족해서 오는 것으로 입안에 모래가 든 것처럼 껄끄럽고 마른다고 합니다. 이런 분들 입안을 보면 혓바닥이 빨갛게 되면서 갈라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오장육부의 진액이 말라서 입이 마르고 혀가 갈라지는 것입니다. 이때는 진액을 보충하는 약을 드시고, 평소에 “회진법”이라고 해서 혀를 굴려 침이 생기게 해서 삼키면 좋습니다. 또 오미자처럼 새콤한 맛이 나는 차를 드시면 침이 잘 생깁니다. 소갈문에 인동차도 좋다고 나와 있습니다.

 

여섯째는 귀에서 소리가 나거나 잘 안 들리는 것입니다.

귀는 한의학에서 콩팥의 구멍이라고 합니다. 콩팥의 정기가 부족하거나 잘 먹지 못하고 일을 너무 많이 하면 뇌수가 마르고 귀에서 소리가 납니다. 또 평소에 화를 내거나, 성생활을 너무 무리하게 한다 던지 기름진 음식과 술을 많이 마시면 열을 받아 귀가 잘 안 들리게 됩니다. 콩팥의 정기를 보하고 화를 다스려야 합니다. 평소에 자주 귀를 잡아당기거나 문질러 주면 귀가 먹는 것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일곱째는 어지럼증.

나이 들면서 머릿속이 텅 빈 것 같이 어지러우면서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머리는 정명지부라고 하여 정기가 모이고 뇌수로 가득 차있어야 하는데 뇌수가 부족하여 머리가 흔들리고 어지러워집니다. 요즘 어지러워서 병원가면 ‘이석증’이나 ‘메니에르증후군’이라고 진단을 받아오시는데 이런 어지럼증은 중풍의 전단계로 나중에 중풍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원인 치료를 하셔야 중풍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백회혈에 뜸을 뜨시면 도움이 됩니다.

 

여덟 번째 허로증으로 감기 같은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

노년기에 늘 기운 없고 피곤하여 자주 드러눕고, 밥맛도 없고, 정신이 맑지 않고 얼굴이 붉어진다 던지, 살이 이유 없이 말라서 마치 큰 병에 걸린 것처럼 허약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 허리, 등, 어깨, 팔 다리 전신의 관절이 쑤시고 아프고, 목이 마르고 아프면서 기침이 나오고 가래도 생기고 열도 올랐다 내렸다 하면서 식은땀이 나고.. 몸살감기 비슷한데 이런 증상을 허로증이라고 합니다. 감기와 아주 비슷하죠?

이런 허로증을 감기로 알고 치료하다가 잘 안 나아서 1~2개월 고생하고 한의원으로 내원하시는 어르신들이 매우 많습니다.

 

이런 허로증은 몸의 기혈을 보해야 낫지 감기로 보고 감기약을 쓰게 되면 몸속의 진액이 말라서 잘 낫지 않습니다. 심해지면 귀가 울고 눈이 침침해지고 입이 말라 점점 몸이 쇠약해집니다. 동의보감에서도 노인들은 비록 감기와 같은 증상이 있더라도 증상을 보고 감기약을 함부로 쓰지 말고 몸의 원기를 보하는 치료를 해야 낫는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런 치료사례는 아주 많습니다.

올해 60세 여성인데 늘 마른기침을 하고 진땀이 나고 몸 여기저기 쑤시고 아파서 본인은 감기로 알고 감기약을 오래 먹어도 낫지가 않는다고 내원하셨는데 맥을 보니 맥은 감기기운이 없어요, 그리고 밤에 소변본다고 3~4번식 깨서 잠을 설치고, 입도 마르고 귀에서 소리가나고 멍멍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분은 좀 전에 말씀 드린대로 노인 허로증으로 보고 몸의 원기를 보하는 처방을 한 달 하고나니 소변 횟수도 줄고 입 마른 증, 귀가 멍멍하던 것도 많이 줄어서 살만하다고 좋아하면서 기분도 좋아진 케이스가 있었습니다.

 

아홉 번째는 허리아래 다리에 힘이 없는 경우입니다.

사람이 태어날 때는 머리부터 나오지만 노쇠현상은 발끝부터 시작되어 양쪽 다리에 힘이 없어집니다. 흔히 노인들이 ‘다리에 힘이 없어 주저앉을 것 같다.’ ‘다리가 쑤시고 쥐가 난다.’ ‘무릎아래가 시리고 찬바람이 들어온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그래서 노인들이 다리 힘이 빠져 주저앉거나 넘어져 골절이 되는 것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때는 다리에 족삼리 혈에 뜸을 뜨면 좋습니다. 그리고 허리 아래 혈기를 보하는 처방으로 다리에 힘을 실어줘야 합니다.

 

열 번째는 온몸의 뼈마디가 쑤시고 아프다 하는 경우입니다.

노인들 중에 ‘삭신이 쑤신다’ ‘날씨만 흐리면 여기저기 쑤시고 아프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거의 일기예보 수준입니다. 이것은 ‘골수통’이라고 하는데 흔히 옛말에 ‘골병들었다’는 말이 있죠? 대개 뼈마디가 굵은 사람이나 젊어서 일을 아주 많이 한 사람에게 나타나는데 뼈 속의 진액이 말라서 생기는 병입니다. 이런 경우는 골수를 보해서 채워줘야 쑤시고 아픈 것이 없어집니다.

 

이렇게 노년기에 올수 있는 병증은 아주 많습니다. 가장 쉽게 노인을 보양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동의보감 노인보양에 우유에 쌀을 넣어 죽을 쑤어 늘 먹는 것이 노인에게 가장 좋다고 나와 있습니다. 또 매일 아침에 배꼽에 뜸을 뜨면 좋습니다. 배꼽은 생기의 근원으로 우리 몸에서 아주 중요한 곳 중의 하나인데 배꼽에 진물이 나거나 아프면 아주 좋지 않은 현상입니다. 어린 아이들도 배꼽 주변이 아프다고 하면 잘 안 먹고 키도 안 크죠.

 

매일 아침에 배꼽에 소금을 놓고 뜸을 뜨시면 앞에서 말씀드린 소변단소증이나 변비, 설사에 많은 도움이 되고 몸이 가벼워져 중풍 치매예방에 좋습니다. 늘 지치고 힘든 사람에게는 보중익기탕, 이공산, 고진음자. 노인신기환, 증손백출산과 같은 처방으로 기혈을 보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러 가지 질환 중에 많은 분들이 가장 걱정하고 염려하는 중풍과 치매에 대하여 한의학적인 치료와 예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치매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치매의 라틴 어원은 “정상적인 마음과 거리가 멀어진 정신이 없어진 상황”

 

치매 그러면 흔히 노년기에 노인들에게만 나타나는 일종의 노망쯤으로 알고 있는데, 요즘은 3,40대 젊은 사람에게도 치매가 자주 발생한다고 보고가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치매에는 뇌졸중이나 노인성 치매에 많은 뇌혈관성 치매와 나이에 상관없이 오는 알츠하이머형 치매가 있습니다. 이런 치매의 증상으로는 처음에는 의욕이 없고 기억력이 떨어져서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자꾸만 잊어버리고 말수가 적어지면서 우울해하고 얼굴 표정이 굳어집니다. 그리고 점점 기억력과 지능이 더 떨어져 이해력과 판단력이 약해집니다. 매우 심각해지면 금방 한 일도 기억하지 못해서 밥을 먹었는데 또 밥 달라고 하고, 가족도 못 알아보고 지신의 이름이나 출생지조차 잊어버립니다.

 

그럼 치매는 어떤 사람에게 잘 올까요?

남자보다 여성이 치매에 더 잘 걸릴 수 있습니다. 치매의 원인으로는 스트레스이므로 여성들이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스트레스에 약하기 때문에 여성에게 치매가 많이 옵니다. 지난 시간에 말씀을 드렸지만 남자는 많이 써먹어서 정기기 부족해서 병이 오기 쉽고 여자는 너무 간직하고 안으로 쌓아놔서 울화가 많아 울화병이 생기죠. 그래서 뇌가 열 받아서 뇌 신경세포가 파괴되어 치매가 잘 오게 됩니다.

 

남자 중에서도 성격이 완고하고, 말수가 적고, 고지식한 사람, 그리고 성격이 급한 사람에게 잘 생기고, 여성 중에는 정리정돈을 너무 잘 하고 항상 깨끗해야 하는 결벽증이 있으신 분, 완벽주의자에게 치매가 잘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녀 모두 운동을 잘 안하시는 분, 취미가 없이 혼자 있기를 잘 하시는 분,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중풍, 동맥경화증과 같은 만성질환이 있으신 분에게 치매가 잘 옵니다. 이런 분들은 뇌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잘 안 되기 때문에 뇌신경세포는 죽어가는 치매가 잘 발생합니다.

 

그럼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뇌의 혈액 순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요인들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첫째, 지나친 음주와 흡연은 삼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담배에 니코틴 성분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에 방해하고 뇌세포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치매뿐만 아니라 중풍까지 올수 있습니다.

둘째는 평소에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동맥경화, 심장병과 같은 질환은 사전에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이런 뇌 혈액 순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병증들은 중풍의 원인이 되고 또 중풍으로 인한 뇌손상은 결국 치매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셋째,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조, 무용, 게이트 볼을 해서 뇌신경세포에 자극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음악 감상이나 온천욕, 친구 분들과 만나서 이야기하고 수다를 떠는 것도 좋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골고루 먹고, 천연 아로마 향기를 이용해서 후각을 자극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 외에 항상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면 기억력에 도움이 많이 되고,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소일거리, 취미나 봉사활동도 좋겠죠. 그리고 원만한 대인관계는 치매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럼 한의학에서는 노인성 치매를 어떻게 보았을까요? 한의학에서 치매는 뇌수 부족으로 정신과 혼백의 부조화로 나타나는 병증으로 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노년기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들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오래되면 오장육부의 진액이 마르고 뇌수도 줄어 뇌신경세포가 죽어 노인성치매가 오게 됩니다. 그러므로 노인성 치매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생활의 법도를 잘 지켜 원기를 보하고, 오장육부를 활성화시켜 진액을 보충하여 앞에서 말씀드린 여러 가지 노쇠증을 사전에 치료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다음은 중풍.. 중풍은 ‘바람에 맞았다’는 뜻으로 태풍에 나뭇가지가 부러지거나 넘어지는 것에 비유한 것입니다. 뇌출혈이나 뇌경색으로 뇌혈관에 생긴 병입니다. 그 원인으로는 동맥경화증이나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비만, 고지혈증 등이 있습니다. 이런 중풍은 생명을 위협하기도 하고 팔다리를 못 쓰거나 말은 제대로 못하고, 또 뇌손상에 의해 나중엔 중풍성 치매로 까지 갈수 있기 때문에 예방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중풍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나이입니다. 중풍은 나이가 50세가 지나 기가 쇠할 무렵에 많이 생깁니다. 특히 노약자나 원기가 부족한 사람에게 중풍이 잘 생기므로 항상 원기가 부족하지 않도록 잘 보충을 하셔야 합니다.

두 번째, 남녀로 보면 남자가 여자보다 발병율이 더 높습니다. 앞에서 치매는 여성이 발생비율이 높다고 했죠. 중풍은 남자에게 발생비율이 높은데 중풍의 원인이 남자에게 많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는 날씨인데 환절기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는 환절기에는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올라가면서 발병위험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추운 날 새벽에 운동을 하는 노인들은 중풍에 걸릴 위험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운동은 해가 뜨고 나서 하셔야 합니다.

네 번째는 술과 담배입니다. 술을 오래 과음을 하면 술의 열독이 심장과 간에 쌓여서 열이 심해져 풍이 생깁니다. 그리고 담배의 니코틴 성분은 직접적으로 심혈관에 영향을 줘 중풍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이것만으로도 남자에게 중풍이 많은 이유를 아시겠죠?

다섯째, 그 밖에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평소 화를 잘 내는 성격이라든지, 무리한 성생활로 몸의 정기가 쇠약해지거나, 과식, 편식으로 살이 쪄 비만해지면 담음, 어혈 등 노폐물이 혈관의 혈액흐름을 방해하면 중풍이 발생합니다.

 

중풍은 이런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갑자기 발병하지만 사전에 미리 알 수 있는 전조 증상이 있습니다. 이것을 살펴보면

1. 갑자기 말이 어둔해지거나, 손가락에 힘이 없고 감각이 없는 경우

2. 얼굴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뻣뻣하고 감각이 둔한 경우.

3. 한쪽 팔과 다리가 저리고 힘이 빠진다던지

4. 일시적으로 한 쪽 눈이 침침하고 잘 보이지 않거나(眼昏) 물체가 둘로 보이는 (複視)

5. 음식을 먹을 때 사래가 들려서 흘리게 되고, 음식을 잘 삼키지 못하는 경우

6. 하품을 자주 하고, 잘 때 코를 많이 곤다던지

7. 갑자기 머리가 아프고 무거우며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8. 속이 미식 거리고, 토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9. 건망증이 심해지고 왠지 머리가 멍해진 느낌이 들고

10. 뒷목이 뻣뻣하고 머리가 무겁다 던지

11. 귀에서 소리가 나고 갑자기 잘 안 들린다.

 

이런 여러 가지증상들은 모두 중풍 전조증으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중에 한두 가지만 있어도 정확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뇌 촬영 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경우 한의학적으로 원인이 무엇인지 풍인지, 열 때문인지, 담음과 어혈 같은 노폐물이 있는지 확인을 하셔야 합니다. 또 정기가 부족하여 중풍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를 보하셔야 합니다.

 

만약 가정에서 중풍 환자가 생기면 가능한 빨리 병원으로 가셔야 하고 우선 할 수 있는 일은 소독된 바늘로 손끝을 따서 피를 충분히 내는 것이 좋습니다. 뇌경색이나 뇌출혈로 피가 나왔으면 빨리 응급치료를 하여야 후유증이 최소화됩니다. 이런 치료를 하고나서 회복기에는 중풍이 발생하게 된 그 사람의 체질과 오장육부의 근본적인 원인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치료해야 합니다.

 

한의학적인 침 치료와 뜸 치료, 약물치료를 통하여 중풍의 후유증을 최소화 하고 재발을 막아야 합니다.

한약치료를 통하여 기를 소통시키고, 열을 내리거나, 풍, 담음, 어혈 등 중풍의 원인을 제거, 원기를 돋아 주는 처방으로 다시 중풍이 생기지 않게 해야 합니다. 침 치료와 뜸을 떠서 기를 소통시켜 통증을 완화시키고, 마비를 풀어 주어야 합니다. 동의보감에 중풍 환자는 뜸자리에 진물이 마르지 않도록 계속 뜸을 뜨라고 했습니다. 그만큼 중풍 후유증에 뜸이 매우 좋습니다. 그리고 재활운동으로 후유 장애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그럼 중풍을 예방위해서 어떻게 생활해야 할까요?

1. 체중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동의보감에 ‘비인다중풍’이라 했습니다. 뚱뚱한 사람에게 중풍이 많이 생긴다는 거죠.

2. 규칙적인 운동으로 심혈관을 튼튼하게 해야 합니다.

3. 중풍 전조증이 있으신 분들은 수로가 담배를 꼭 끊어야 합니다.

4. 화를 내지 않아야 합니다. 동의보감에 중풍의 원인으로 ‘열생풍’이라고 했습니다. 가정불화나 사업에 신경 쓰고 화를 내고 다투다가 아~ 뒷목잡고 넘어가죠.

5. 마지막으로 중풍의 전조증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가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예> 중풍치료사례를 하나 말씀드리면 58세 남자인데 몸집이 아주 크고 살이 많이 졌습니다. 평소에 술, 담배를 좋아하고 혈압이 높아서 혈압 약을 먹고 있었습니다. 얼굴색이 푸석푸석하고 붓고 눈 밑에 다크서클이 있고, 소변을 급하게 자주 보고, 대변도 자주 설사를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말이 어둔하고 오른쪽 팔다리가 힘이 없어지고 걷지를 못하신다고 응급실에 가서 종합검사를 해보니 뇌경색이라 진단을 받았습니다. 혈압약을 다시 처방 받고 한의원에서 침치료와 뜸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6개월 치료하고 거의 모든 증상이 회복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분께서 치료하시겠다는 의지가 강해서 술과 담배를 모두 끊었습니다. 그리니까 후유증 없이 빨리 회복되신 것이죠. 요즘도 가끔 한의원에 와 예방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은 살아가면서 생로병사의 과정은 누구나 다 겪게 됩니다. 젊고 건강할 때는 나이든 어른들이 어지럽다 입이 마르다 눈이 침침하다는 등 여러 가지 노쇠증을 이야기해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본인들이 그 나이가 돼서 살아보면 그제 서야 아 우리 어머님 아버님이 이렇게 입이 마르고 어지럽고 귀에 소리가 나고 다리 힘이 없어하셨구나 하고 알게 되죠. 그러므로 젊을 때부터 생활의 법도를 잘 지키고 잘 살아야 나이 들어서 노쇠증으로 고생도 덜하고 또 모두가 걱정하는 중풍이나 치매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중풍과 치매는 앞에 말씀드린 편작의 큰 형님처럼 병이 생기기 전에 예방을 잘 하시고, 둘째형님처럼 발병 초기에 대응을 잘 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부디 전설의 명의라고 하는 편작처럼 침놓고 수술하는 일이 없으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본디올분당한의원 031-712-7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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